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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의 미래
최근 들어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중심으로 하는 “실시간 검색”이 인터넷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 발단은 마이클 잭슨의 사망 때부터일 것이다. 마이클 잭슨 사망 소식이 구글에서 1~2시간이 넘도록 전해지지 않았던 반면 트위터를 통해 가장 먼저 전해지면서 실시간 정보 습득에 대한 가능성을 트위터에서 찾게 되었다. 얼마 전 발생한 지진의 경우 지진이 발생하고 한참이나 이와 관련된 소식을 포털에서 접할 수 없었다. 오히려 디씨인사이드 같은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트위터에서 더욱 빠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즉, SNS가 발전할수록 기존 검색 서비스는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트위터와 게시판에 올라오는 정보는 언론매체를 통해 올라오는 소식보다는 정확성 면이나 신뢰성 면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 하지만 실시간이라는 측면만을 봤을 때는 그 누구보다 강력한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검색엔진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구글 조차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해 검색하지는 못한다. 검색엔진의 원리는 검색로봇이 웹페이지상에 링크를 따라다니며 인터넷에 떠 있는 수많은 글을 수집 후 DB에 저장하고 검색 결과를 보여 주기 위해서는 웹페이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수많은 웹페이지 중에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 해 주기 위해 해당 웹페이지의 정보를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구글의 경우 해당 사이트가 얼마나 많은 사이트로부터 링크가 되어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PageRank 알고리즘)로 보고 구글에서 검색 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 동안 많은 사이트로부터 링크를 받아야만 상단에 노출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최신의 데이터가 검색되기 힘들다.
하지만 트위터와 같은 SNS는 다르다. 트위터의 경우 사용자가 휴대폰 등을 이용해 짧은 글과 링크를 수 없이 올리고 있으며 이 글을 빠르게 검색해 주기 때문이다. 트위터의 짧은 글이 검색과 결합되면서 실시간 검색 채널로 인정 받기 시작했다. 트위터를 세계적인 실시간 검색 채널로 만든 사건은 작년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이다. 해당 국가 국민이 트위터를 통해 공습, 포탄이 떨어진 위치, 피해 상황을 생중계했다. 화제, 전쟁과 같이 실시간 정보가 생명인 곳에서 구글 검색은 무용지물이었지만 트위터는 빛을 발했다.
국내에서도 실시간 검색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얼마 전 오픈한 라이브K(http://www.livek.com) 서비스는 트위터, 미투데이, 디씨인사이드, 뉴스 등의 Open API를 이용해 이슈 키워드에 매칭해 실시간 웹기술인 Reverse Ajax 기술을 활용,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여준다. 검색결과 화면에서 Reverse Ajax 기술을 활용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 시도되는 중요한 시도였다. 하지만 라이브K는 자체 크롤링 기술과 검증 알고리즘이 포함된 것이 아닌 Open API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서 트위터나 네이버에서도 자체적으로 실시간 검색 T/F팀을 조직해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Open API에 의존을 한다라는 것 자체가 위험해 보인다. 네이버에서도 얼마 전 발표에 의하면 미투데이 데이터를 이용한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 하였다. 최근 회원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미투데이라고는 하나 정보성 있는 컨텐츠가 얼마나 많을지 의문이다.
실시간 검색은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 직후 트위터의 인기 검색어 차트는 마이클 잭슨 관련 키워드들로 도배가 되었고 자신의 트위터를 홍보하기 위해 너도나도 마이클 잭슨 단어를 올려 실제 검색결과에는 이러한 스팸성 컨텐츠들로 가득차 하루 동안 검색 서비스를 중단해야만 했다. 실시간 검색은 구글의 페이지랭크(해당 사이트가 얼마나 많은 사이트로부터 링크가 되어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와 같은 검증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스팸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엉뚱한 정보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실시간 검색이 이루어 지려면 SNS들을 대상으로 한 Realtime Data 분석 엔진 개발, Social Relationship 분석을 통한 신뢰도 평가 등의 기술 개발이 필요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페이스북이 야후 트래픽을 앞질렀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새로운 포털 강자가 되어가고 있고 트위터의 트래픽도 가파르게 성장을 하였다. 이는 모두 SNS고 여기서 소비되고 있는 뉴스나 정보의 링크가 워낙 많기 때문에 구글 검색의 무게 중심이 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즉, 이제 사람들이 구글에서 뉴스를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친구가 떠드는 뉴스 링크를 클릭하게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SNS를 통한 실시간 검색 서비스가 어떻게 진화해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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