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동안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싸이월드와 네이트 판 등 SNS 기획과 설계를 하였으며, 퇴사후에는 소셜 검색과 빅데이터 분석을 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해 12년 동안이나 경영하는 등 기술중심의 서비스를 만드는 일(프로필 참조)을 하였는데 이번에 장애인 전문 HR 기업인 “브이드림”에서 HR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내가 브이드림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내가 장애인이다보니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장애인이 취업을 하는데 매우 큰 장벽이 있다는 것을 직접 겪은 사람으로써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합류를 결정하게 되었다. 사실 내가 브이드림에 합류한지는 좀 됐지만 그동안 다른 회사일과 겸임도하고 예전에 폐업했던 회사의 민사 소송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기업에서 장애인 고용부담금 때문에 장애인을 고용하려고 해도 직무에 맞는 장애인을 찾기도 어렵고 장애인을 어렵게 찾아서 채용한다고 해도 장애인 관련 시설이 없거나 장애인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서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고 그냥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내는 기업들이 많다. 이때 브이드림에서 이러한 어려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장애인 재택근무 솔루션”을 제공해 장애인 채용에서 재택근무환경조성, 직무교육, 인사관리까지 토탈로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여기서 현재 나에게 주어진 역할은 물론 “장애인 재택근무 솔루션”을 만드는 일이지만 내가 목표로 하는 일은 따로 있다. 현재 국가의 장애인 고용 정책은 100인 이상의 근로자가 있는 기업이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으면 징벌적으로 고용부담금을 내도록 하여 장애인 고용을 강제적으로 하게끔 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근로자중 100인 이상 기업을 다니는 비율은 36%밖에 안된다. 이는 장애인들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취업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이 36%밖에 안된다는 뜻이다.
나는 현재의 징벌적인 제도와 더불어 장애인 고용 장려금 제도를 활성화시켜서 장애인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찾아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 정책상의 지원도 중요하고 장애인의 직무교육이나 직무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브이드림에 단지 개발 책임자로 합류한 것이 아니고 함께 세상을 바꿀 파트너로써 합류한 것이다. 앞으로 브이드림에서 최고의 장애인 재택근무 솔루션을 만드는 일과 함께 정부를 설득해서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도록 하여 모든 장애인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고 싶다.